2009년 09월 21일
이지투온 10월 19일부로 서비스 종료

게임이 하나 망하는데 이토록 아쉽고 씁쓸한 기분이 들 줄은 몰랐다. 아끼던 코인을 풀어 해금열쇠를 지르고, 그동안 수없이 플레이했던 곡들을 하나씩 돌려보았다. 몇 년이나 전부터 하긴 했지만 누구와 같이 게임한 것도 아니고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그저 싱글플레이나 줄창 했을 뿐이고, 그나마 레벨 13이 넘어가면 허덕거리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정말로 즐거웠다. 이제는 이지투온에 들어가도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몰래 아끼던 사람의 장례를 치르는 기분이 든다. 노트들을 난타하면서도 저 모니터 뒤에 숨은 누군가의 고별사를 듣는 듯한 느낌. 너무도 아쉽지만, 아직 한 달이 남았으니 그 동안만이라도 더 즐기고 싶다.
# by | 2009/09/21 11:05 | 일상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