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24일
홍콩 도착
아, 힘들어서 돌아가실 것 같다.
여기는 홍콩. 정확히는 카오룽 반도 침사추이 씨랜드 하우스 5호실. 주인 아주머니가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다기에 방금 연결에 성공한 참이다. 희희.
옆에는 편의점에서 산 하이네켄 맥주와 새 칫솔, 에어컨 리모콘, 펜과 연습장, 랩탑 케이스, 내 가방, 방금 산 기념품들 등등이 있다.
어젯밤 새벽 1시 15분 야간버스로 바기오 시티를 떠나, 마닐라에 7시 조금 전에 도착. 그리고 오전 10시 반 마닐라에서 홍콩으로 떠나, 홍콩 공항에서 한 시간쯤 어리버리 헤맨 다음 간신히 2층 버스를 잡아 침사추이에 도착. 어느 천사같은 홍콩 처녀의 도움으로 말끔하고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도 하나 찾아서 이렇게 정착한 참이다. 내일 모레면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상한 검은색 젤리 같은 음식을 시도해 봤는데, 굉장히 유니크했다. 마치 한약 같은 쓴맛이 나는데 거기에 설탕 액체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나중에 알았는데 거북이 등을 달여서 만든 젤리로,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한다. 50 홍콩 달러.
이상한 홍콩 누들도 시도해 봤다. 왜 라면 비슷한 뜨거운 국물에 토마토가 두 조각이나 들어가 있는지, 또 왜 새콤한 스파게티 같은 맛이 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여하간 맛있게 비웠다. 가난하고 배고프니까. 국물에 든 초록색 향초에서 아주 애매하고 기이한 맛이 났다. 맛을 형용할 수 없을 때 영어에서는 it tastes funny라고 하는데, 진짜 웃기는 맛이었다. 32 홍콩 달러.
오후 5시에 호텔에서 나와서 밤 10시까지, 화려한 홍콩 밤거리를 계속 걸었다. 계속, 계속, 계속. 볼거리가 많았다. 홍콩 여인네들은 다들 예쁘다. 야간 버스 강행군에 번거로운 입출국 수속에 비행기 여행에 홍콩 공항에서의 삽질까지 한 뒤의 강행군이라 허리 쪽에서 무거운 피로가 느껴졌지만, 여하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눈 오는 날 개 싸다니듯 계속 돌아다니지 않을 수 없었다. 홍콩은 괜찮은 도시다. 방금 해변산책로에서 홍콩 야경도 보고 왔는데, 백만 불짜리 야경이라고까진 안하겠지만 여하튼 아름다웠다. 사진사한테 20 홍콩 달러 주고 사진도 찍었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2500원쯤? 혼자서도 할 건 다 하는구나.
기념품으로 산 건 홍콩 티셔츠와 사군자 쥘부채, 나무로 조각한 부처상과 컵받침. 그러고 보니 바기오에서도 기념 티셔츠를 샀더랬지. 그리고 나무로 조각한 전통 조각상도. 나는 이런 조각상 같은 걸 참 좋아한다. 얼른 내 방 책상에 올려놓고 싶다.
지금은 Imago의 Sundo라는 필리핀 노래를 듣고 있다. 좋은 노래다. 김모군에게 이 노래를 보내주고 싶군.
아아. 내일 가야 할 곳은 우선 란타우 섬의 포린 수도원(세계에서 제일 큰 청동 불상이 있다), 제이드 마켓, 빅토리아 피크. 어차피 명품 쇼핑이나 세일 시즌 따윈 관심도 없고, 여행객 기분이나 마음껏 내고 돌아가야겠다.
여기는 홍콩. 정확히는 카오룽 반도 침사추이 씨랜드 하우스 5호실. 주인 아주머니가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다기에 방금 연결에 성공한 참이다. 희희.
옆에는 편의점에서 산 하이네켄 맥주와 새 칫솔, 에어컨 리모콘, 펜과 연습장, 랩탑 케이스, 내 가방, 방금 산 기념품들 등등이 있다.
어젯밤 새벽 1시 15분 야간버스로 바기오 시티를 떠나, 마닐라에 7시 조금 전에 도착. 그리고 오전 10시 반 마닐라에서 홍콩으로 떠나, 홍콩 공항에서 한 시간쯤 어리버리 헤맨 다음 간신히 2층 버스를 잡아 침사추이에 도착. 어느 천사같은 홍콩 처녀의 도움으로 말끔하고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도 하나 찾아서 이렇게 정착한 참이다. 내일 모레면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상한 검은색 젤리 같은 음식을 시도해 봤는데, 굉장히 유니크했다. 마치 한약 같은 쓴맛이 나는데 거기에 설탕 액체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나중에 알았는데 거북이 등을 달여서 만든 젤리로,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한다. 50 홍콩 달러.
이상한 홍콩 누들도 시도해 봤다. 왜 라면 비슷한 뜨거운 국물에 토마토가 두 조각이나 들어가 있는지, 또 왜 새콤한 스파게티 같은 맛이 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여하간 맛있게 비웠다. 가난하고 배고프니까. 국물에 든 초록색 향초에서 아주 애매하고 기이한 맛이 났다. 맛을 형용할 수 없을 때 영어에서는 it tastes funny라고 하는데, 진짜 웃기는 맛이었다. 32 홍콩 달러.
오후 5시에 호텔에서 나와서 밤 10시까지, 화려한 홍콩 밤거리를 계속 걸었다. 계속, 계속, 계속. 볼거리가 많았다. 홍콩 여인네들은 다들 예쁘다. 야간 버스 강행군에 번거로운 입출국 수속에 비행기 여행에 홍콩 공항에서의 삽질까지 한 뒤의 강행군이라 허리 쪽에서 무거운 피로가 느껴졌지만, 여하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눈 오는 날 개 싸다니듯 계속 돌아다니지 않을 수 없었다. 홍콩은 괜찮은 도시다. 방금 해변산책로에서 홍콩 야경도 보고 왔는데, 백만 불짜리 야경이라고까진 안하겠지만 여하튼 아름다웠다. 사진사한테 20 홍콩 달러 주고 사진도 찍었다. 우리 돈으로 따지면 2500원쯤? 혼자서도 할 건 다 하는구나.
기념품으로 산 건 홍콩 티셔츠와 사군자 쥘부채, 나무로 조각한 부처상과 컵받침. 그러고 보니 바기오에서도 기념 티셔츠를 샀더랬지. 그리고 나무로 조각한 전통 조각상도. 나는 이런 조각상 같은 걸 참 좋아한다. 얼른 내 방 책상에 올려놓고 싶다.
지금은 Imago의 Sundo라는 필리핀 노래를 듣고 있다. 좋은 노래다. 김모군에게 이 노래를 보내주고 싶군.
아아. 내일 가야 할 곳은 우선 란타우 섬의 포린 수도원(세계에서 제일 큰 청동 불상이 있다), 제이드 마켓, 빅토리아 피크. 어차피 명품 쇼핑이나 세일 시즌 따윈 관심도 없고, 여행객 기분이나 마음껏 내고 돌아가야겠다.
# by | 2008/08/24 00:48 | 일상 | 트랙백 | 덧글(2)


